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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실점·5실점' SSG 외국인 선발도, '5이닝·5이닝' KT 신인도 나란히 시험대 '누가 웃을까' [IS 인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선발 투수가 나란히 시험대에 오른다. SSG와 KT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시즌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3연전에선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졌다. 26일 첫 경기에선 추신수의 마수걸이 홈런포를 앞세운 SSG가 5-2 승리를 거뒀고, 27일 두 번째 경기에선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린 KT가 반대로 5-2로 승리했다.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의 기로 앞에서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KT는 신인 투수 육청명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SSG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더거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아쉬운 성적으로 퇴출, 최근 드류 앤더슨으로 대체됐다. 2년차를 맞은 엘리아스도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3월 2경기에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뒀지만, 4월 두 경기에선 모두 5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엘리아스의 입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엘리아스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25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7이닝 무실점(6월 13일)이 한 차례 있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시 만난 KT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 신인 육청명에게 희망을 건다. 육청명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실점(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 3실점(4월 23일 한화 이글스전)했다. 볼넷도 매 경기 2개 이하로 준수하다. KT도 선발 마운드가 좋지 않다.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안정을 찾고 있지만, 토종 선발진이 부상(고영표, 소형준)과 부진(엄상백)으로 고전하고 있다. 신인 듀오 육청명과 원상현이 제 자리를 찾아가면서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육청명이 확실한 5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선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가 필요하다. 5선발 시험대에 오른 육청명이 팀의 우세 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1:05
배구

[IS 수원] 삼각편대 전원 20점 이상 올렸는데...흥국생명, '체력 저하' 극복 실패하며 대역전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52.9%를 내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피로감이 커진 탓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8, 25-14, 20-25, 20-25, 14-16)으로 석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3점, 외국인 선수 듀오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각각 21점과 20점을 올렸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모마 바소코에 의존한 현대건설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급격히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2.9%였다. 유의미한 확률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날 흥국생명 패전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 갔다. 2-2에서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레이나가 블로킹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김수지는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단번에 5-2로 앞섰다. 윌로우의 공격력은 매우 돋보였다.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오픈·백어택 득점을 계속 성공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9-6까지 1점도 내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리드를 이어간 이유다. 김연경은 9-6에서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첫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세터 이원정이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9에서 상대 양효진이 더블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윌로우가 14-1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윌로우는 15-12에서는 상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이후 현대건설의 어수선한 수비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득점했다. 모마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전까지 1득점으로 침묵했던 김연경이 20-15, 21-15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6에서는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 원정팬 앞에서 응원 데시벨을 높이는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까지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24-16)를 만들었고, 마지막 1점도 쉽게 올렸다. 지난 26일 정관장과의 PO 3차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현대건설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은 안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공략법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같았다. 2세트도 압도했다. 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윌로우가 연타 공격으로 추격했고, 3-3에서는 김수지가 앞선 1세트 초반처럼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6-5에선 이원정이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롱 토스를 시도, 김연경에게 상대 블로커를 지우고 득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당연히 득점으로 이어졌다. 8-5에서는 상대 정지윤이 범실, 이어 나선 서버 레이나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10-5에서 상대 양효진이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윌로우는 1세트처럼 자신에게 오는 공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레이나는 14-8에서는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16-8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보다 빠른 속도로 20점에 다가섰고, 11점 앞선 채 이 고지를 밟았다. 이원정이 1세트에 이어 2세트 후반에도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25-14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밀렸다. 5-5에서 양효진에게 속공, 정지윤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고, 윌로우의 백어택은 위파위에게 가로막혔다. 살아난 모마의 공격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0-14에서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 김연경의 서브 득점, 레이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3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을 때는 레이나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고, 퀵오픈까지 성공하며 추격한 뒤 상대 범실로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양효진과 위파위가 제 실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내줬다. 반격을 허용한 상황. 에이스 김연경은 4세트 다시 승부사로 나섰다. 공격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경기 감각이 올라온 모마를 앞세워 맞섰다. 김수지와 레이나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지만, 그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4-16,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주아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후에도 3점 차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추격했다. 그리고 18-19에서 김연경과 김수지, 절친 듀오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비로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20점 진입 뒤 득점에 실패하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가 초반 오픈 공격 득점으로 4-2로 앞섰고, 김연경이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전세를 바꿨다. 5-3에서는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결 범실로 되찾은 공격권을 윌로우가 해결하며 4점 차로 앞섰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8-6에서 김연경이 고민지의 스파이크 서브를 가볍게 받아내, 레이나의 득점에 기여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주아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네트 앞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11-7, 4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모마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하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한미르에게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고예림의 범실이 나오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이 상황에서 모마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했고, 14-14에서 모마의 스파이크 서브를 김연경이 받지 못해 역전을 내줬다. 이어진 수비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리 위의 공을 어설프게 넘긴 윌로우의 타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패전이 결정됐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남은 경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선택들에게 조금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시작은 좋았지만, 서브 압박이 갑자기 느슨해지고, 마무리도 무뎌졌다. 5세트에서는 그대로 두면 라인을 벗어나는 상대 공격 몇 번을 굳이 리시브했다"라고 돌아봤다. '승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이 4세트 이후에는 (체력 저하가) 보이는 거 같았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에도 오늘(1차전)은 한 세트만 따고, 2차전도 그런 전략으로 해도, 한 경기만 잡으면 시리즈를 길게 끌고가 체력전으로 승부할 생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5세트 현대건설에 16번째 점수를 내준 윌로우의 범실은 개인의 역량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푹 쉬고 나선 현대건설과 차이가 드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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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정규리그 7연승+역대 최초 기록 도전 이끈 고희진 정관장 감독 "누가 없어서 졌다는 말, 나오지 않길"

V리그를 달군 정관장의 질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춰 섰다. 사령탑은 변명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0-3(18-25, 19-25, 19-25)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패하며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내줬다. 역대 17번 열린 PO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최종 무대에 오른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선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박혜민에서 김세인으로 교체해 상대 허를 찌르고 공·수 모두 강화하며 3-1 완벽한 승리했다. 3차전에서 역대 최초 기록을 노렸다. 하지만 김연경의 흥국생명 앞에 제동이 걸렸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2에서 상대 미들블로커 김수지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했고, 1-4에서는 윌로우 존슨에게 퀵오픈 공격을 내줬다. 김세인과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득점하며 추격 시동을 거는 듯 보였지만,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실점했다. 상대에 10점을 내준 뒤에는 이전까지 잘 막았던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4~5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흥국생명에 20점 고지를 내줬고, 메가까지 범실을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18-25로 패했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먼저 3득점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하지만 메가의 퀵오픈이 메가에게 가로막히고, 김수지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바로 리드를 까먹었다. 5-7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박은진이 김연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역전까지 해냈지만, 다시 김연경을 막지 못해 동점을 내줬다. 김세인의 오픈 공격은 상대 세터 이원정에게 가로막혔다.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거듭 실점하며 다시 승기를 내줬다. 한송이와 메가가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추격했지만, 이선우가 이원정에게 다시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점 고지를 내준 뒤 김연경에게만 3점을 내줬다. 2세트도 19-25로 패했다. 정관장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기세를 내주지 않고 버텼다. 김세인·이선우 대신 다시 박혜민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달아나면 메가가 나서 추격했다. 13-14에서는 박은진이 이 경기 두 번째로 김연경을 블로킹했다. 하지만 또다시 김연경을 넘지 못했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메가가 김연경에게 블로킹을 허용했고, 지아의 백어택마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15-17에서는 김연경의 플로터 서브가 오른쪽 사이드라인에 걸치며 추가 실점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19-25 패전. 정관장은 전반기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캡틴 이소영이 복귀하고 지아-메가 외국인 듀오가 리그 톱클래스 공격력을 과시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정호영-박은진이 지키는 미들블로커 라인은 원래 강했다. 5라운드 4차전부터 7연승을 거두며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봄 배구' 개막 전 배구팬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에서 가장 우승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고희진 감독은 탁월한 단기전 DNA를 발휘하며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감독으로는 처음 치르는 PS였지만 노련했다. 주포 이소영이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고, 정호영마저 PO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역대 최초로 PO 1차전 패전 팀의 챔프전 진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을 넘지 못했을 뿐이다.경기 뒤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가 부족했다. 우리 팬들 너무 감사하다.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주축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누가 없어서 졌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 변명이다. 그저 흥국생명이 잘 했다. 챔프전 진출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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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PO 게임체인저 급부상' 정관장 OH 김세인 "강타 버텨낼게요"

정관장 4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세인(21)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0-25, 25-15)로 승리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30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PO 1차전에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은 2차전 완승으로 이제 흥국생명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은 여전했다. 2차전 정관장 승리 원동력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교체였다. 1차전에서 박혜민이 맡았던 자리다. 그는 상대 주포 윌로우 존슨에게 연속 서브 실점을 하는 등 리시브가 흔들렸다. 원래 국내 레프트 자리는 캡틴 이소영이 맡고 있었다. 그가 지난 7일 GS칼텍스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백업 선수를 써야 했다. 이소영은 득점 기여뿐 아니라 수비와 연결에서 안정감을 주는 선수였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상대 감독님 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보인 뒤 "오늘(2차전)은 (박)혜민이 대신 (김)세인이가 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세인의 서브 리시브 안정감, 공격력을 치켜세웠다. 고희진 감독의 선택은 통했다. 김세인은 리시브 효율 64.71%를 기록하며 높은 수비 기여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9득점하며 알토란 같은 지원을 해줬다. 매 세트,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승리를 확정한 4세트, 스코어 6-4에서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했고, 8-4에서는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허를 찔러 득점을 올렸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뒤 "상대가 분명히 박혜민이 나오는 걸 대비하고, (김)세인이의 공격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빠른 대처를 잘 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건 모두 어렵다. 기본적으로는 (김)세인이가 너무 잘 해줬다. 왜 그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왔는지 증명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세인은 리시브효율 기록을 전해 듣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네요"라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선발 출전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라고 돌아본 김세인. 그랬던 그는 이제 정관장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김세인은 "PO 3차전을 앞두고도 상대 (서브) 강타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연습을 하겠다. 공격에서도 조금 더 기술적으로 갖춰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2단 연결도 잘 해서 (주포) 메가와 지아가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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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백어택쇼' 지아-'연타 아티스트' 메가...PS에서도 뜨거운 정관장 쌍포

메가-지아 정관장 외국인 쌍포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0-25, 25-15)로 승리했다. 1차전 1-3 패전으로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 100%(17번 중 17번)을 흥국생명에 내줬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완벽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1차전에서 31점을 올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20점을 지원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화력은 2차전에서도 여전했다. 지아는 30점, 메가는 25점을 기록했다. 메가는 1세트 8-1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절묘한 연타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바로 서버로 나선 지아는 서브 득점을 성공했다. 이후 메가는 측면, 지아는 백어택 라인 뒤에서 펄펄 날았다. 20-17에서도 메가는 공격, 지아는 서브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1세트를 6점 차로 이겼다. 2세트는 메가가 조금 더 돋보였다. 상대 블로커가 몰려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메가는 6-4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했고, 상대 추격 기세가 오르며 12-12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했다. 17-15에서는 점수 차를 3으로 벌리는 백어택 득점을 해냈다. 지아도 마치 메가와 경쟁하는 것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22-19에서 2세트 승리를 굳히는 백어택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윌로우의 공격을 디그했다. 지아는 24-23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백어택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정관장의 리드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3세트는 20-25로 패했다. 2세트까지 9점에 그친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이 살아났다. 하지만 3세트도 메가-지아의 화력은 뜨거웠다. 4세트까지 내주면 탈락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두 선수는 4세트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메가는 측면에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공격을 보여줬고, 지아는 이날 유독 날카로웠던 백어택 공격을 연달아 시도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10-6에서도 두 선수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메가는 12-7에서 연속 3득점하며 정관장의 3차전행을 예고했다. 메가는 20점 진입 뒤에도 상대 코트 빈 위치에 연타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올리는 완급 조절을 보여줬다. 상대 선수들의 힘을 빼놓는 공격을 침착하게 해냈다. 정관장 쌍포 위력은 정규리그 내내 뜨거웠다. 그리고 봄 배구에서도 식지 않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두 선수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적임자를 내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캡틴 이소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1차전은 박혜민을 내세웠지만, 이날은 4년 차 김세인을 투입하는 변주를 줬다. 그리고 그게 통했다. PO가 3차전으로 향했다. 18번째 3전 2승제 PO에서 역대 최초로 1차전 패전 팀이 챔프전에 올라가는 역사가 쓰일지 주목된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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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메가-지아 폭발+김세인 카드 적중' 정관장, 흥국생명 잡고 인천행...최초 역사 노린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PO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0-25, 25-20)로 승리했다. 메가-지아 공격 듀오가 각각 25점과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혜민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에 나선 입단 4년 차 김세인도 알토란 같은 득점과 안정감 있는 수비로 고희진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주전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정관장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내줬다. 역대 17번 열린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날 정관장이 완승을 거두며 3차전 전망까지 밝혔다. 역대 최초로 여자부 PO에서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고전했다. 상대 센터 김수지와 이주아에게 연달아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수비도 어수선했다. 스코어 5-8에서는 주포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오픈 공격이 김수지의 손에 걸리며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8-11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8-11에서 절묘한 밀어 넣기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고, 바로 서버로 나선 지아가 스파이크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11-12에서는 긴 랠리 끝에 지아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수비 성공 뒤 김세인이 직선 오픈 공격을 시도해 상대 코트에 꽂으며 역전을 해냈다. 정관장은 이후 메가-지아 외국인 듀오와 김세인이 상대 측면 수비를 흔들고, 센터 박은진이 중앙 공격에 계속 가세하며 승기를 잡았다. 17-17에서 지아가 터치아웃 득점, 18-17에선 박은진이 네트 위 공방전에서 밀어 넣기를 해내며 2점 차로 달아났고, 지아와 한송이는 더블 블로커를 구축해 윌로우의 범실을 유도했다. 20-17에서 메가가 다시 득점하며 4점 차로 벌렸다. 지아는 22-18에서 이 경기 두 번째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정관장 6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정관장은 2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5-4에서 박은진이 레이나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메가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했다. 상대 기를 꺾는 공식이었다. 이후 윌로우에게 1점을 내줬지만, 김세인이 퀵오픈 득점으로 응수했다. 한동안 공격이 무뎌지자,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연속 실점했고, 한송이의 속공이 윌로우에게 가로막히며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긴 랠리 끝에 윌로우에게 직선 공격을 내주며 동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메가가 득점했고,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에 박은진이 바로 공을 밀어 넣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17-15에서 수비 성공 뒤 메가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리며 다시 세트 막판 승기를 잡았고, 이후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지아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되찾은 공격권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백어택을 해내며 23-19 4점 차 리드를 이끌었고, 김세인도 이어진 공격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정관장이 2세트도 잡았다. PO를 3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정관장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3세트도 지아와 메가가 번갈아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을 막지 못해 6-6 동점을 내준 상황에서는 메가가 공방전 끝에 득점을 올리는 직선 공격을 성공했다. 역전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까지 9득점에 그쳤던 김연경이 마치 체력 관리라도 한 것처럼 펄펄 날았다. 지아-메가 듀오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기세를 탄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세트 후반에는 레이나에게도 연속 실점했다. 결국 20-25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까지 내주면 기세를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 정관장은 4세트 초반 메가-지아를 앞세워 반격했다. 6-4에서는 김세인도 왼쪽에서 득점을 올렸다. 김세인은 8-4에서 플로터 서브로 상대 허를 찔러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시 분위기를 뒤집은 정관장은 3세트보다 깔끔한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며 득점을 쌓았다. 메가는 12-7에서 연속 3득점 하며 장내를 열광시켰다. 정관장 홈팬들은 인천행(PO 3차전)을 확신한 것처럼 보였다. 흥국생명 공격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졌다. 꾸준히 득점한 정관장은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메가의 연타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 뒤 이선우가 경기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하며 PO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21:16
프로축구

우리도 봐줘…‘스타’ 린가드에 가린 외국인 신입생들의 외침

2024시즌 K리그1 초반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제시 린가드(FC서울)에게 쏠리고 있다. 피치 위에서의 활약, 일상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되고 있다.하지만 린가드 외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다. 개중 시즌 초반부터 적응기 없이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개한다.K리그 개막전의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그의 첫 경기였던 광주FC전(0-2 패)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린가드와 맞대결을 펼친 광주 윙어 가브리엘(브라질)이었다.1m 82cm 80kg의 비교적 큰 몸집을 지닌 가브리엘은 서울과 데뷔전에서 90분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서울 측면을 허물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 맛도 봤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개막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이어진 강원FC전(4-2 승)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1, 2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브라질 윙어 안데르손(수원FC)도 주목할 만하다. 1m 69cm의 단신인 안데르손은 현란한 발재간,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함도 갖췄다. 무엇보다 팀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빼어난 호흡을 보였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워낙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매 경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능력을 인정했다.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이탈로(브라질)도 돋보이는 신입생이다. 1m 90cm의 장신인 이탈로는 제주 중원에서 빌드업, 볼 커팅 능력 등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영준과 구성한 중원은 활력이 넘치고 여느 때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이탈로가 지난 시즌 K리그 입성 첫해 시즌 베스트11을 차지한 브라질 미드필더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의 아성을 넘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듀오 음라파(토고) 호사(브라질)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티아고(전북 현대)의 이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국인 공격수 둘을 더 추가했다. 윙어 호사와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음라파는 모두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주목받은 음라파는 지난 16일 강원FC전(1-1 무)에 나서 비교적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높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대전이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4 06:45
배구

왼쪽 날개 꺾인 현대건설, 암운 드리운 포스트시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PS) 전망이 어둡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가 27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김연경·윌로우 존슨·레이나 토코쿠 '삼각편대'가 51점을 합작한 흥국생명 화력을 막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77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승점 76)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현대건설은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더라도,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을 더하면 된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흥국생명전 패전은 뼈아프다. PS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했고, 정규리그 전적(2승 4패)도 크게 밀렸다. 무엇보다 약점이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맡고 있는 오른쪽 공격에 비해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나서는 왼쪽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날 흥국생명전에서도 정지윤·고예림·위파위 시통 세 선수가 12득점에 그쳤다. 40% 이상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한다. 수비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아포짓 스파이커보다 득점 기여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 점을 고려해도 현대건설 왼쪽 공격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 블로커들은 승부처에서 모마만 집중 마크한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도 왼쪽 날개가 꺾여 있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현재 3위 정관장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뛰고 있다. 2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수지, 12일 기준 블로킹 부문 4위(세트당 0.608개)에 올라 있는 이주아가 네트 앞에 버티고 있다. 상대 공격 선택지가 적어지면, 블로킹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2일 흥국생명전 패전 뒤 "위파위나 정지윤이 있는 쪽에서 안 풀리면 아무래도 상대가 막기 쉬워진다. 선택지가 한정된 탓에 (세터) 김다인도 토스를 할 때 답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굳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남은 정규리그 한 경기뿐 아니라 PS에서도 왼쪽 공격에서 결정력이 높아지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다른 옵션을 고민해서 왼쪽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12일 흥국생명전에서 팀 리더이자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목 통증 탓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8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그동안 현대건설이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7개 구단 중 가장 높은 득점력을 갖춰, 약한 왼쪽 공격력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양효진마저 흔들리면 현대건설 공격 루트는 더 단순해진다. 현대건설은 6라운드에서 정관장·흥국생명에 모두 패했다. 큰 부담을 안고 봄 배구를 치르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4 07:32
프로야구

[IS 승장] '엘리아스+김광현=7이닝 무실점' SSG, 이숭용 감독 "완벽했고, 기대된다"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이후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 2명과 불펜, 마무리 투수들이 호투했다"라며 무실점을 합작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엘리아스가 피안타와 사사구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구위와 제구가 인상적이었다"라면서 "(김)광현이도 오늘 3이닝을 던지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몸쪽 승부와 완급 조절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은 이날 장단 8안타를 합작하며 승리했다. 포수 이지영이 2안타 1득점, 최지훈이 1안타 2득점했다. 최정이 1안타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상대 폭투와 이중도루 허점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든 주자들의 주루도 인상적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공격, 수비, 주루, 투수쪽에서 체크 및 데스트를 통해 정규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작전,주루 쪽에서도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6:04
프로야구

[IS 수원] '시범경기라도 이건 반칙이지' 엘리아스+김광현 7이닝 무실점, SSG 시범경기 첫 승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지난 부산 원정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한 SSG는 이날 시범경기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두 투수가 내준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날 엘리아스는 최고 149km/h의 직구(26개)와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6개), 커브(1개) 등을 섞어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김광현은 최고 145km/h의 직구(21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12개), 커브(5개)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SSG 타선은 장단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챙겼다. SSG는 3회 1사 후 안상현의 안타와 최지훈의 땅볼 및 도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했다. 6회엔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과 대주자 오태곤의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음타자 고명준 타석 때 오태곤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SSG는 7회 2득점으로 팽팽했던 1-0 균형을 깼다.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최지훈의 볼넷과 추가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오태곤 타석 때 나온 이중도루로 1점을 보태며 3-0까지 달아났다. KT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 5회에야 첫 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7회 말 강백호가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차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리드를 고수, 승리를 매조지었다. KT는 이날 3안타에 그쳤다.한편,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가 나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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